[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으로 남북 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한국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을 펼칠 북한 축구 대표팀이 입국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25명은 29일 오후 중국 선양을 거쳐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팀의 방한은 지난 해 6월 22일 서울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 뒤 약 9개월 만이다.
전날 평양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완파하고 B조 선두(3승1무1패, 승점 10)에 오른 북한은 다음 달 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조 2위 한국(2승2무, 승점 8)과 격돌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 병력 2개 중대 병력(약 120명)과 경찰 특공대 국가정보원 직원 등의 삼엄한 경비 속에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북한은 30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진 뒤 경기 전날인 31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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