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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배우 목소리로 무슨 짓…배우노조, 게임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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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05.20 15:12:51

성명 발표…"인간 작업 AI 대체, 불공정 관행" 주장
다스베이더 목소리, 게임사가 AI로 구현
유족 동의 있었지만…조합 "복제물 사용 통제권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SAG-AFTRA)이 사망한 배우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해 재현해낸 게임사의 행위가 부당하다며 노동 당국에 고발했다.

다스 베이더 캐릭터 이미지(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측은 2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라마 프로덕션이 인간의 작업을 AI 기술로 대체하기로 한 결정이 불공정 노동 관행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라마 프로덕션은 최근 출시한 ‘스타워즈’ 테마의 ‘포트나이트 배틀 로열 미니 시즌’ 게임에서 잘 알려진 다스베이더 캐릭터의 목소리를 AI로 생성해 활용했다.

영화 원작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제임스 얼 존스는 지난해 9월 별세한 바 있다. 다만 관련해 존스의 유족 측은 ‘포트나이트’ 측에 존스의 생전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배우 노동조합은 “우리는 회원들과 그들의 유족이 디지털 복제물의 사용을 통제할 권리를 차지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회원들의 작업을 대체하는 음성 사용에 대한 조건을 협상할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 대상에는 비디오 게임에서 다스베이더의 특별한 목소리 리듬과 톤을 재현하는 작업을 이전에 수행한 회원들도 포함한다”고 부연했다.

배우노동조합은 영화사와 게임사들이 배우들의 목소리나 이미지 등을 AI로 생성해 사용하는 관행에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조합에 소속된 일부 배우들은 지난해 7월부터 에픽게임즈의 라마 프로덕션을 포함한 여러 게임사들을 상대로 파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들의 협상 과정에서 AI 사용 문제는 계속해서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할리우드 작가, 배우 노동조합 총파업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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