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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오는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막을 연다.
지난 4라운드까지 슈퍼 6000 클래스의 주도권을 쥔 팀은 서한 GP다. 서한 GP는 개막전 정의철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4라운드 장현진이 3연승을 거두기까지 4경기 연속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하반기 챔피언십 경쟁을 위해 다른 팀들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이번 라운드 변수는 날씨다.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덕스러운 날씨가 발생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컨디션이다. 노면 상황에 따라 드라이(Dry) 타이어 혹은 웨트(Wet) 타이어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4라운드 결승에선 비가 내린 뒤 노면이 빠르게 마른 탓에 타이어 선택이 순위를 갈랐다.
이번 라운드에 진행되는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2.538km)는 브레이크 운영에 더 신경써야 한다. 기존(4.346km)보다 코스가 짧아진데다 저속 구간 코너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이아웃 변경으로 새롭게 생긴 7번 코너와 바로 이어지는 8번 코너에서 지난해 네 차례나 사고가 발생했다.
핸디캡 웨이트 100kg이나 더하는 장현진은 더 부담스러워졌다. 다만 우승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 지난해 같은 레이아웃에서 포디엄(2위)에 오른 바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도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달고 적절한 타이어 전략을 통해 정상에 섰다.
추월 포인트가 많지 않아 타 라운드보다 예선이 중요하다. 때문에 서한 GP는 팀 포인트 지정자로 경험이 풍부한 정의철과 김중군을 낙점했다. 정의철과 김중군은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수준급 드라이버다.
정의철은 “3, 4라운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이번 라운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며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냈기에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 예선부터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네 레이싱도 유독 예선에서 기록이 좋은 오한솔을 팀 포인트 지정자로 골랐다. 오한솔은 지난 2라운드에서 예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에선 예선 5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오네 레이싱이 오한솔에게 기대감을 거는 이유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와 슈퍼 6000 2년 차를 맞이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역시 주목해 볼 만하다. 올 시즌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이 팀들은 비가 내렸던 개막전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GT 클래스는 혼돈 상태다.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정경훈(비트알앤디, 53포인트)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7연패 도전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43포인트)과 정회원(이고 레이싱, 48포인트)이 2라운드와 3라운드에 각각 포디엄 정상에 섰다.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45포인트)와 문세은(BMP퍼포먼스, 37포인트) 역시 꾸준히 포인트를 챙기고 있다.
1위 정경훈부터 5위 문세은까지 포인트 차가 촘촘하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