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차상우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유아인 씨 사건에서 사임한 것이 맞다”고 짤막히 입장을 전했다. 다만 그의 구체적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재판부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모 씨의 1차 공판기일을 오는 14일 열 계획이었으나 내달인 12월 12일로 일자를 변경했다. 유아인 측의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인 것.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인의 변호인단은 지난 10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변호사 선임계를 추가로 제출했다. 기존 유아인의 변호를 담당했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동진에 더해 법무법인 해광이 추가로 선임된 사실이 전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초반 법률대리를 맡았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는 결국 변호인단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새롭게 선임된 유아인의 변호인단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 강력한 전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증거 인멸 지시 및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 적발됐다. 그러나 유아인은 대마 흡연 외 다른 혐의들을 부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