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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월드컵 최다골' 佛 쥐스트 퐁텐 별세…향년 89세

권오석 기자I 2023.03.01 21:32:13

1958년 스웨덴 월드컵서 6경기 출전해 13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을 보유한 프랑스 전설의 스트라이커 `쥐스트 퐁텐`(사진)이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9세.

(사진=AFP)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해 2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경기에서 13골을 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으나 ‘축구 황제’ 펠레가 이끌던 브라질에 패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단 한 번 출전한 퐁텐보다 개인 통산으로 골을 더 많이 넣은 선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호나우두(브라질·15골), 게르트 뮐러(독일·14골) 총 3명밖에 없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13골로 퐁텐과 기록이 같으나, 메시는 다섯 번의 월드컵을 치렀다.

퐁텐은 모로코가 프랑스 보호령에 있던 1933년 마라케시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카사블랑카에서 학교에 다니며 그곳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1953년 프랑스로 건너가 OGC 니스에 입단, 군 복무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3년 뒤인 1956년에는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스타드 드 랭스에서 활약하다 양다리 골절상을 입고 28세이던 1962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그는 1967년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두 경기 연속 패배로 경질을 당했고 파리 생제르맹(PSG), 툴루즈 FC 등 프로팀에서 감독을 했다. 축구 생활을 처음 시작한 모로코로 돌아간 그는 모로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198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로코를 3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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