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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타이틀 방어전 첫날 '노보기' 5언더파.."우승하고 싶어요"

주영로 기자I 2022.05.13 14:12:5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첫날 5언더파 67타
"2주 전부터 샷감 올라와..시즌 성적에 만족"
"작년 이 대회에서 처음 다승..올해도 우승하고 싶어"

박민지. (사진=KLPGA)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하고 싶다.”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더 강하게 내비쳤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최은우(27)에 2타 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상금랭킹 1위로 나섰던 박민지는 이후 4승을 추가하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두를 지켜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이 대회는 박민지가 신인 때부터 후원해온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대회여서 박민지에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3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후 1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박민지는 후반에는 1번(파4)과 4번(파5) 그리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고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뒤 박민지는 “우승하고 싶고 특히 갤러리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해 6승을 거뒀으나 지나온 것에 심취하면 앞으로 못 나갈 것 같다. 우승하기 위해 나왔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다.

개막전을 건너뛰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한 박민지는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최근 열린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톱10에 들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15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쉽다”면서 “하지만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게 만족스럽고 또한 2주 전 KLPGA 챔피언십부터 샷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이날 경기와 시즌 성적에 모두 만족했다.

첫날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민지는 남은 이틀 동안에도 오늘과 비슷한 전략을 예고했다.

그는 “오늘은 잔실수를 하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고 그렇게 경기했다”며 “코스 여건상 공이 핀 뒤로 넘어가면 버디를 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남은 이틀도 공격적으로 치되 퍼트하기 편한 곳에 공을 갖다 놓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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