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동원-외야수 백동훈 등 선수 12명 대폭 정리

두산베어스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우완 이동원.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에서 제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외야수 백동훈.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수단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두산 구단은 19일 “선수 12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선수는 투수 이동원, 고봉재, 김주완, 박성모, 안찬호, 오세훈, 정우석, 지윤, 포수 백종수, 내야수 백민규, 외야수 백동훈, 김도경 등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우완 투수 이동원과 외야수 백동훈이다. 이동원은 2012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최고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졌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2000년 1ㅅ군 무대에서 1경기만 던지고 두산을 떠나게 됐다.

2013년 롯데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백동훈은 2018시즌을 앞두고 FA 민병헌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2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두산의 두터운 외야진의 벽을 뚫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143경가에 출전했도 타율 ,160 1홈런 6타점 4도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