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평창유감' 부른 벌레소년은? 브로 이어 일베 회원 자인

김은구 기자I 2018.01.31 11:12:59
‘평창유감’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평창유감’이라는 힙합곡을 만들고 부른 ‘벌레소년’이라는 닉네임의 래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벌레소년은 ‘평창유감’의 가사를 담은 동영상이 시작할 때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녹음을 모두 진행했다고 자막으로 소개되는 이름이다.

‘평창유감’을 만들고 노래했다고 밝힌 ‘벌레소년’은 앞서 ‘일베를 해’ ‘나는 일베충이다(feat. MC 무현, 엔젤두환)’ 등도 만들었다. ‘일베’는 극우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이다. ‘오늘도 벌레만도 못한 하루가 시작되네. 난 잉여노동자’로 시작하는 ‘나는 일베충이다’에서는 ‘오늘도 반박 못할 진실엔 일베충이냐는 우덜식 댓글만. 덜 떨어진 좌파들의 세상엔 난 그저 벌레 한마리’라는 가사로 진보세력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다. ‘니네들의 그 거짓말에 계속해서 다 말하지 못한, 말하지 않던 이젠 믿지 않는 민주화. 화염병만 던지던 것들이 뭐라도 된 듯이 XX는 꼴 봐. 난 저 꼴보면 일베충이 더 낫다 싶다’고도 했다. 벌레소년은 또 ‘NL의 몰락’ ‘종북의 시대’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랩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벌레소년에 앞서 일베 출신 가수로 ‘브로’가 있었다. 2014년 싱글앨범 ‘그런 남자’로 데뷔해 당시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가수다. 브로는 스스로 일베 회원임을 공개했다. ‘그런 남자’에는 대놓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논란을 일으켰다. 브로는 나얼 ‘바람기억’을 개사한 ‘폭동기억’, ‘벌써26년’, ‘염전노예’ 등의 노래들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 [평창]김용철 대변인 “강원도, 심리적인 거리 가까워진 게 큰 수확” - [평창]장애인아이스하키 최시우 父 “숨지 않은 아들, 자랑스럽다” - [평창]역대 최고 성적에 흥행도 금메달…패럴림픽이라 쓰고 감동이라 새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