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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필 씨는 25일 오전 방송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신의 부친인 김사복 씨가 1980년대 호텔에 소속된 호텔택시 운전사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공개했다. 1970년대 김승필 씨의 부친과 가까웠던 호텔 직원의 증언이 이어졌다.
관건은 김승필 씨의 부친 김사복 씨를 ‘택시운전사’ 속 만섭(송강호 분)과 동일인물로 볼 수 있는지다. 김승필 씨는 당시 힌츠페터가 탄 차량과 아버지가 몰았던 차량이 유사한 외양의 검정 세단이었다는 점, 힌츠페터가 남긴 저서에 조선호텔이 등장한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했다.
광주민주항쟁을 취재했던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와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진은 그동안 김사복 씨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힌츠페터는 김사복 씨와 재회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 김승필 씨에 따르면 김사복 씨는 1984년 간암으로 눈을 감았다.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항쟁을 취재한 독일 기자와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일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