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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배드키즈 소민&빅플로 하이탑 "색다른 느낌 좋았어요"

김은구 기자I 2017.06.08 11:37:26
배드키즈 소민과 빅플로 하이탑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색다른 느낌이 좋았어요.”

빅플로 하이탑과 배드키즈 소민은 지난 5일 발표한 듀엣곡 ‘블루’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하이탑은 최근 인터뷰에서 “빅플로는 힙합적인 느김이 강한데 이번 노래는 애절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소민은 “생각도 못하고 있던 조합이었다”며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 부담을 연습을 통해 자신감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듀엣은 두 사람 모두에게 기회다. 하이탑은 그 동안 예능 등에서 개인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조금씩 쌓기는 했지만 충분치는 못했다. 음악적으로 거둔 성과가 만족할 만큼도 아니다. 소민은 지난해 8월 ‘핫해’부터 배드키즈 멤버로 합류했다. 올해 초 마무리된 ‘귓방망이2’까지 두번의 활동을 했지만 아직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뽐낼 기회는 없었다.

특히 ‘블루’는 하이탑과 소민 모두에게 평소 해오던 것과 다른 색깔의 음악이다. 빅플로와 배드키즈 모두 개성이 강한 음악을 하는 팀들이다. 이번 ‘블루’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차분한 분위기의 곡이다. 제목에는 우울함이 담겨 있다. 세상의 색깔이 다 없어지고 우울한 블루만 남았다는 내용이다. 하이탑과 소민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노래의 배경”이라며 “남자는 철이 없고 여자에게 못된 나쁜 남자인데 얘기를 들어보면 남자가 그렇게 된 건 여자 때문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를 맞고 있는 연인들이 가사를 들으면 서로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탑은 이번이 두번째 컬래버레이션이다. 과거 ‘K팝 스타’ 출신 성수진과 ‘메모리’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하이탑은 “이번 곡에서 랩 가사를 정말 열심히 썼다”고 말했다. 한차례 경험 덕분인지 각오가 다부졌다.

소민은 “데뷔 연차에 비해 다른 멤버들보다 기회가 빨리 주어졌다”며 “작곡가가 내 연습영상을 보고 목소리에 맞춰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민과 하이탑은 ‘블루’로 함께 활동한 뒤 7월에는 차트에서 맞부딪힌다. 배드키즈와 빅플로가 비슷한 시기 그룹활동을 시작한다. 각자 팬층이 다른 그룹이기는 하지만 차트 내에서는 장르, 성별 불문 모두가 경쟁자다.

마음은 두 사람 모두 같다. “‘블루’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7월 그룹활동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합니다. 소민과 하이탑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배드키즈와 빅플로가 더 많은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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