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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그는 지난해 11월부터 걸그룹 라붐 솔빈과 KBS2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다. 앞서 송중기, 박보검 등 소속사(블러썸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이 이 같은 자리를 거쳤다. 음악 프로그램의 주된 시청자인 10~20대를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처음엔 특유의 진행 방식이 어색했다. 어느새 생방송 중 애드리브를 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금요일이면 출퇴근하는 “집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해서 가수들의 소중한 무대를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은 있지만 생방송이란 강박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보다 덜 떨린다는 귀여운 허세도 부렸다. 그는 “여건만 허락된다면 오래도록 MC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솔빈에 대해 물으니 “고마운 동료”라고 말했다.
“솔빈이 먼저 MC를 시작했어요. 제가 실수할 때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때 ‘좋은 친구구나’라고 생각했죠. 라붐 멤버들에게 휴대전화가 생긴 지 얼마 안됐어요. 가끔 응원하는 문자를 보내는데 마지막 문자는 ‘금요일에 보자~’로 끝나요. 금요일마다 출퇴근 하는 회사의 동료이자 친구죠.”
“작품 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이서원은 오는 7월 영화 ‘대장 김창수’를 앞두고 있다. 그는 “대장 김창수(조진웅 분) 옆에 꼭 붙어 있을 것”이라며 “‘그거너사’ 서찬영을 생각하면 아주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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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소금 같은 작품이지 않을까요? 요리를 할 때 꼭 필요한 조미료잖아요. 그것처럼 ‘그거너사’는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고, 앞으로도 쭉 생각나고 기억날 것 같은 작품이에요. 언제나처럼 제 주변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