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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는 3일 오후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N 드라마 ‘도깨비’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해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공유의 말처럼 2016년은 공유에게 특별했다.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 등 세 작품을 연이어 개봉시켰다. ‘도깨비’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특히 ‘부산행’은 1156만 명을 모아 역대 흥행 순위 9위에 올랐다. ‘밀정’도 750만 명이나 모았다. ‘도깨비’ 최종회는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tvN 역대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낸 공유였다. 자화자찬을 해도 어색함이 없을 자리였다. 오히려 그의 수상 소감에는 공허함이 묻어났다. “2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인생을 살았더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 여러 인생을 캐릭터로 살면서 지친 듯 보였다. 그는 스스로 “나약해져 있다”고 표현했다. “이 무겁고 큰 상은 이제 그만 주저하고, 이제 그만 방황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1일 열린 대만 팬미팅에서도 눈시울을 붉혔던 그다. 그는 당시 “제가 흘리는 눈물은 반성 같은 거다. 쉬지 않고 오래 동안 일을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마음이 많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의 눈물에서 고민과 불안을 읽었다.
공유의 대표작이 된 ‘도깨비’의 부제는 ‘쓸쓸하고 찬란하神(신)’이었다. 어쩌면 이날 무대 위 공유에게 어울리는 표현이었다. ‘도깨비’는 반쪽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날 관객들이 그에게 보낸 박수에는 공유가 아닌 공지철(본명)의 꽉 닫힌 해피엔딩을 향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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