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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 공허의 유산’ 발매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린 이윤열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이를 생중계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이윤열과 신부는 스타크래프트1 테란 배경 음악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례는 이윤열이 프로게이머 시절 몸담았던 위메이드 폭스 팀의 구단주였으며 현재 아프리카TV를 운영 중인 서수길 대표가 맡았다. 축가를 부른 가수 정엽도 화제가 됐다.
신랑·신부의 가족과 친지는 물론 미디어 행사 현장 방문객들과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전 세계 팬들 모두 하객이 돼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윤열은 “이렇게 뜻깊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리자드 전 임직원과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및 e스포츠 팬을 대신해 이윤열 선수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윤열은 지난 10월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결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일곱 살 연하로 알려진 신부는 이윤열과 대학교에서 만나 5년여간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