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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의 스크린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2월 ‘쎄시봉’, 3월 ‘순수의 시대’와 ‘스물’까지. 3연속 스크린 도전이었다.
‘쎄시봉’은 개봉 전 영화 외적인 이슈에 휘말려 ‘별점 테러’를 받은 아픈 작품이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빛난 호연에도, 시류를 이끈 복고 열풍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국민 정서가 반영됐음에도, 흥행에 실패했다. 설 연휴 극장가에서도 3개월 전 개봉된 ‘국제시장’에 밀렸을 정도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판 ‘색, 계’라는 화끈한 입소문 속에 개봉됐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신하균과 강한나의 격한 베드신이 ‘의미 있는 신’으로 호평을 얻은 가운데 선정적이라는 이슈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끝났다. 관객의 관심 자체를 끌어내는 데 힘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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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미생’ 이후로 누구보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강하늘이다. 누군가의 아역을 연기하던 시절부터 탄탄한 내공을 자랑했던 강하늘인데, 유독 흥행 성적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짙다. 본인 스스로는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찾고 역할의 크기와 작품의 흥행 정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실은 다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순간 스타가 된 대세라면 본인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왠지 모를 고민이 커질 수 있다”며 “누구보다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렇다 할 이정표를 남기지 못한다면 수많은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와 CF 러브콜을 받는 ‘대세의 자격’에 사람들이 의문을 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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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스타’ 중 가장 발 빠르게 변신을 거듭했지만 장백기를 대신할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 현실이다.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마다 ‘스타덤’에 대한 욕심은 없고, ‘조바심’ 내는 성격과도 거리가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무엇을 하든 자신을 응원해줄 ‘팬’보다도 나를 잘 모르는 ‘대중’에게 늘 각인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기 위해선 ‘연예계에 정답이 있다면 강하늘’이라는 평판에 걸맞는 성적이 따라줘야 할 때가 아닐까. 그의 다음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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