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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이 돌아왔다. 산뜻한 여자로, 털털한 의사로 보다 친근하게 시청자와 만난다. 5일 첫방송되는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굿 닥터’에서다. 지난 2년 간 그가 출연한 드라마가 KBS 작품이었다고 사람들은 그를 ‘KBS 공무원’이라고도 불렀다. ‘공주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그리고 ‘굿 닥터’까지, 이들은 KBS 작품이기에 앞서 문채원의 성공작이라 불려야 할 터다. 그의 팬들 사이에서는 “문채원 드라마 흥행 법칙,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를 빌린 호평도 들린다.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배우 중 하나였지만 문채원은 그만의 입지가 강한 배우다. 차분한 말투에선 따뜻함과 냉철함이 교차한다. 서두르는 법이 없는 연기 톤에서는 진정성까지 배어있다. 무엇보다 문채원은 남자 주인공 중심의 작품에서 그만의 색깔을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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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은 ‘공주의 남자’에서 극의 중심이 된 정치 싸움과 권력 다툼 속에서 한 남자만을 처절하게 사랑하는 여인의 애절함을 표현했다. 무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공주의 남자’가 다양한 시청층을 포섭하며 전국시청률 20%를 훌쩍 넘긴 것도 문채원의 멜로 연기가 탁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작사인 KBS미디어의 유상원 PD는 문채원을 두고 “프로 정신이 투철한 배우”로 표현했다. “회를 거듭할 수록 강인해지는 캐릭터처럼 문채원 역시 배우로서 단단해져가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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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굿 닥터’에서 보여줄 그의 일취월장도 기대가 높다. 문채원이 연기할 차윤서 캐릭터는 극중 갈등의 중심 축이 될 박시온(주원 분)과 김도한(주상욱 분) 사이에서 중재하고 보듬는 역할을 한다. 의학드라마로서 중요한 전문성 역시 차윤서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문채원은 “의학 드라마를 예전부터 즐겨봤지만 전작들의 여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며 “이번 작품은 차윤서가 수술을 집도하는 과정도 있고, 여의사로서 보여줄 성장 포인트도 분명한 것 같아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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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의 소속사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작가님과 통화도 자주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번 작품 역시 전작과 비슷하게 남자 역할 중심의 드라마이지만 문채원만이 낼 수 있는 또 다른 색깔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굿 닥터’는 서번트 신드롬 때문에 의학 분야에 천재성을 띠는 10세 지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가 레지던트 1년차로 입사하게 되면서 주변인물과 겪은 갈등과 화해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문채원을 비롯해 주원, 주상욱, 김민서, 곽도원, 천호진, 나영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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