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토니 파커와 드후안 블레어의 득점포에 힘입어 97-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시즌 성적 27승4패를 기록, 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샌안토니오는 올시즌 NBA 전체 팀 가운데 유일하게 연패를 당해본 적이 없다. 반면 레이커스는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3쿼터 중반에 갑작스레 기울어졌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까지 42-44로 뒤졌지만 3쿼터에서 확실히 경기를 뒤집었다. 리차드 제퍼슨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49-48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6점을 집어넣어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샌안토니오는 파커와 던컨의 득점에 상대 가드 데릭 피셔의 테크니컬파울까지 더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피말리는 승부는 순식간에 최대 11점차까지 벌어졌고 결국 71-62로 3쿼터를 마감했다.
승기를 잡은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서도 기세를 굽히지 않았다. 센터 블레어, 식스맨 조지 힐 등 주득점원이 아닌 선수들의 야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레이커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무려 19점차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의 포인트가드 파커는 이날 양팀 최다인 23득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간판스타 팀 던컨은 겨우 2점에 머물렀지만 대신 센터 블레어가 1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몰포워드 리차드 제퍼슨도 15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팀의 기둥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35.4%에 그칠 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한편, 초호화군단 마이애미 히트는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0득점을 기록한 드웨인 웨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106-98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질주. 또한 우승후보 보스턴 셀틱스 역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5-83으로 누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