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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2안타를 몰아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8-0으로 완파했다.
1차전을 7-5로 이졌지만 2차전(2-10), 3차전(5-6)으로 내리 내줬던 다저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5차전은 12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무키 베츠가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홈런포는 멈출줄 몰랐다. 3회초에는 윌 스미스가 투런 홈런을 뽑았고 7회초에는 개빈 럭스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깨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렸다. 처음 출전한 MLB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타점을 4개로 늘렸다.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지만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럭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다저스는 이날 어쩔 수 없이 불펜데이를 가져갔다. 그것이 오히려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오프너로 나온 라이언 브래지어가 1⅓이닝을 퍼펙트로 책임진 것을 시작으로 무려 8명의 투수가 9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시즈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한편,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12일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선발로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이미 예고했다. 반먼 다저스는 아직 선발을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로선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