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 곽튜브 “주사위 한 번에 시간, 계절 다 바뀌어”[일문일답]

유준하 기자I 2023.02.27 15:27:30
곽튜브.(사진=ENA, TEO)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현실판 부루마불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하며 “이 기획이 진짜 미쳤구나”라고 직접 체감한 순간을 27일 밝혔다. 주사위 한 번에 대륙 이동까지 가능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그는 하루 만에 자신을 제외한 계절, 시간이 정반대로 바뀌는 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이동-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 세계여행’)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와 함께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오직 자신들이 직접 던진 주사위 숫자로 여행지를 결정해 랜덤 세계일주를 떠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측은 이날(27일)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곽튜브는 제작사 ‘TEO’의 제안에 “어떤 기획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한다고 했다. 설레서 잠을 설쳤다”라며 “좋아하는 여행을 했을 뿐인데 좋아하는 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신기하면서 뿌듯했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각보다 더 말도 안 되는 기획이라 생각해서 더 기대감을 안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통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원지와 여행 콘텐츠 조회수 대결을 앞두고는 “주사위를 굴려 걸린 나라로 아무런 준비도 못 한 채 바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도 내 여행 스타일을 살려 잘 먹고 편안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이 바뀌기도 한다”며 “한번은 계절과 시간이 정반대로 확 바뀌는 순간도 있었다”며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하루 만에 바뀐 그 순간, ‘이 기획이 진짜 미쳤구나’를 체감했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전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어떻게 콘텐츠에 담겨 있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1인 체제로 콘텐츠를 제작했던 방식과 달리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는 제작진(PD, 카메라감독)과 함께 3명씩 팀을 이뤄 촬영이 진행됐다고. 이에 곽튜브는 “덜 외로웠다. 혼자 하는 여행이 익숙해서 제작진을 의식하지 못하고 혼자 음식을 다 먹은 적도 있는데, 그 정도로 내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지켜봐 주셨다”며 자신과 3주 내내 동고동락한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곽튜브는 “여행의 모든 순간이 즉흥이고 랜덤이다. 여행이 일상인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라면서 “그만큼 결과물은 모두가 상상만 해봤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을 대리만족하며 보실 수 있고, 내가 저 상황에 놓인다면 어땠을지 감정 이입하며 보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아래는 곽튜브의 일문일답 전문.

-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TEO’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기획 의도를 처음 들었던 생각은?

△원래 ‘무한도전’ 찐팬이다. 그래서 처음에 ‘TEO’에서 연락이 왔을 때도 어떤 기획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한다고 했고 설레서 잠을 설쳤다. 좋아하는 여행을 했을 뿐인데 좋아하는 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신기하면서 뿌듯했다. PD님들을 만나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는데,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기획을 들었을 때, 생각보다 더 말도 안 되는 기획이라 생각해서 더 기대감을 안고 하게 된 것 같다.



- 1등 상품인 우주여행 티켓을 걸고 여행 콘텐츠 조회수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나만의 여행 콘텐츠 콘셉트 및 특징을 설명해달라.

△내 여행 채널 구독자분들은 내가 어느 나라에 가서도 잘 적응하고 잘 자고 잘 먹는 모습을 좋아하신다. 그런데 애초에 ‘지구마불 세계여행’ 자체가 주사위를 굴려 걸린 나라로 아무런 준비도 못 한 채 바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내 여행 스타일을 살려 잘 먹고 편안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3주 동안 총 25만 km 지구 5바퀴를 돌았다. 서울에 출발해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그 이유는?

△주사위를 굴려 결정된 나라를 가기 때문에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이 바뀌기도 한다. 한번은 계절과 시간이 정반대로 확 바뀌는 순간도 있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느껴지는 냄새와 공기, 온도 등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하루 만에 바뀌어버리니깐 그 순간, ‘이 기획이 진짜 미쳤구나’ 체감했고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그동안 1인 체제로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선 최초 3인 체제로 다녔다고 들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지구마불’ 제작진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확실히 혼자 여행할 때보단 덜 심심해서 좋았고, 함께 대화할 사람이 있어서 덜 외로웠다. 또 평소 내가 하던 여행 스타일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 혼자 하는 여행이 익숙해서 제작진을 의식하지 못하고 혼자 음식을 다 먹은 적도 있는데 그 정도로 내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다.



- 자신이 생각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모두에게 여행은 특별한 일상이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도 많이 하고 정보도 많이 찾아보고 가지 않느냐. 그러나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의 모든 순간이 즉흥이고 랜덤이다. 여행이 일상인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만큼 결과물은 모두가 상상만 해봤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을 대리만족하며 보실 수 있고 내가 저 상황에 놓인다면 어땠을지 감정 이입하며 보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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