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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김서윤은 26일 경기 광주시의 큐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서윤은 2위 김민선(19)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서윤은 사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차지했다.
김서윤은 올해 4월 드림투어 개막전인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3번째 대회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22일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는 2005년 안선주(35·16일)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다승을 따낸 기록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김서윤은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상금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3600만원을 더해 시즌 누적 상금 약 1억112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서윤은 “시즌 초반에 2승을 기록한 이후 플레이가 좋지 않아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정말 마음을 내려놓고 출전했다”면서 “상금왕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라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로 올라가는 김서윤은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드는 것과 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겨울에는 체력과 쇼트게임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개 대회로 치러진 올 시즌 드림투어가 모두 막을 내렸다.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까지의 선수들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서윤을 비롯해 정시우(21), 최가빈(19), 조혜림(21), 손주희(26) 등이 주인공이다.
김민선(19)과 마서영(19)은 20위권 밖에 있던 선수들이었지만, 왕중왕전에서 공동 2위와 공동 10위로 선전해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따냈고, 상금 순위 19, 20위였던 이주현(19), 김나영(19)이 아쉽게 21위, 22위로 밀려 시드 순위전으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