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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중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노쇼’ 사태를 일으킨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 뒤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호날두는 한국에 오기 이틀 전인 지난 24일, 중국 난징에서 인터 밀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장에서 중국 팬들을 만난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팬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25일 팬 사인회 등 일정을 마친 뒤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비행기 연착으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한국에 입국한 호날두는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며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이후 K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고 벤치를 지켜 한국 팬들의 분노를 샀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적게는 3만 원에서 비싸게는 40만 원을 주고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은 허탈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팬들은 호날두의 입장을 듣고 싶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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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파문은 결국 소송으로 번졌다. 검사 출신인 오석현 변호사는 지난 29일 더 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정식 고발했다. K리그-유벤투스전 경기 티켓을 구입한 일부 관중들은 ‘호날두 노쇼’에 대한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