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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퀸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퀸 전시회 ‘보헤미안 랩소디 : 퀸 월드투어전시’에 대해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퀸의 매니지먼트사에서 아카이브 자료 관리를 하는 그렉 브룩스는 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회 개장을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한국의 많은 팬들도 즐겼다는 것을 안다”며 “영화의 성취와 이번 전시를 통해 퀸이 새로운 청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퀸의 새로운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퀸 매니지먼스타 디렉터 트레이시 스미스도 “많은 팬들이 퀸의 음악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개장하는 이번 전시회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과 퀸의 음악이 선사하는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는 퀸 미디어아트 전시회다. 퀸의 소지품과 기록물 등을 전시해온 기존 전시회와 달리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형규, 회화 및 설치작가 서정원이 공동 기획했다. 퀸 매니지먼트사 홈페이지에 보낸 전시 기획안이 받아들여지면서 불과 3개월 만에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 김형규 작가는 “퀸이 작년 영화 개봉 이후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그 세대에 맞는 현대미술적 재해석이라는 기획이 흔쾌히 받아들여져 한국 작가 6명과 퀸 매니지먼트사에서 추천한 영국 작가 1명이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짐 비치 퀸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70세가 넘은 나이여서 이해하지 못할까 걱정을 했는데 퀸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카이빙 전시는 오히려 젊은 세대가 이해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고 한국은 미디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백남준의 나라인 만큼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두 기획자 외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구헌주 작가, 김물길 일러스트 작가, GR1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은정 회화 및 설치작가, 잭 콜터 퍼포먼스 아티스트 등이 참여했다. 또 퀸 매니지먼트사외 머큐리 피닉스 재단이 함께 만드는 전시회로 퀸 멤버들은 물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출연진, 짐 비치 대표도 한국 방문을 위해 일정 조율 중이다.
전시회는 오는 10월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