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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트와 계약하면서 한국선수로는 2014년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WSL에서 뛰게 됐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WSL에서 5승 1무 5패(승점 16)로 11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조소현은 2007년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15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의 113경기와 지소연의 109경기, 권하늘(은퇴)의 103경기에 앞서 있다.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도 앞장섰다.
2007년 수원시설공단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2010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6년에는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임대 선수로 뛴 적이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7년을 끝으로 현대제철을 떠난 조소현은 2월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조소현은 “웨스트햄 감독님이 제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들었다”면서 “올해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팀의 성적과 더불어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소현에 웨스트햄에 입단하면서 WSL 무대에서 지소연과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