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계선수권 곤봉·리본에서도 상위권 입상

이석무 기자I 2014.09.26 11:04:12
손연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833점으로 4위, 리본에서 17.05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받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비록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각 종목 마다 고른 기량을 뽐내며 인천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쳐 17점대 후반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도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점수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17.050점에 그쳤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는 만만치 않았다. 두 종목 모두 결선에 함께 진출했다.

덩썬웨는 곤봉에서 17.700점으로 손연재보다 한 계단 아래인 5위를 차지했다. 리본에서는 16.950점으로 역시 한 계단 밑인 6위를 기록했다.

곤봉과 리본 금메달은 세계 랭킹 1~2위인 야나 쿠드랍체바(18.75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566점·이상 러시아)이 나눠 가졌다. 쿠드랍체바는 이번 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 금메달 가운데 3개를 가져갔다.

개인종합 예선을 4위로 마친 손연재는 26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또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귀국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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