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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양키스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시즌 4경기 만에 3승째를 수확했다.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2.15에 불과하고 삼진은 35개나 된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최고투수로 군림한 뒤 이번 시즌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양키스와 7년간 1억5500만 달러(약 1600억원) 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우려와 달리 150km가 훨씬 넘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리며 단숨에 양키스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다나카는 4회말 데이비드 오티스와 마이크 나폴리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2실점하며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강속구를 앞세워 위기를 넘긴 뒤 계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도 활발하게 폭발하면서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나카는 9-2로 앞선 8회말 첫 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투구수 105개에 이르자 마운드를 구원투수 델린 베탄세스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