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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원·이치현·권인하·민해경 조합, 어떻게 가능했을까

조우영 기자I 2011.07.15 11:08:34
▲ 더 컬러스(왼쪽부터 이치현, 강인원, 민해경, 권인하)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실력파 중견 가수 4인방 강인원, 이치현, 권인하, 민해경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The Colors)가 모래알 팀워크를 극복한 사연을 소개했다.

더 컬러스는 지난 4월 결성됐다. 당시 가요계 관계자들은 저마다 개성이 강한 이들이 음악적으로 쉽게 뭉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강인원은 이에 대해 "지난 석 달 동안 문제가 참 많았다"며 "음악적 색깔에 대한 각자 고유의 정체성을 혼합하는데 회의적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그는 "연습 시간과 방송출연 미팅 등 스케줄을 맞추기도 어려웠고 출연료를 넷이서 나눈다는 것도 일차적으로는 수익감소의 결과로 나타나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화합으로 이뤄내는 환상의 하모니는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기에 충분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네 멤버의 각자의 성격을 색깔로 표현했을 때 권인하는 빨강, 강인원은 노랑, 이치현은 파랑, 민해경은 보라색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화합을 이룬 지금은 무지개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 같으면 절대 뭉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젠 연륜이 쌓여 참을 줄 알고 양보할 줄 안다. 그러다 보니 네 사람이 모인 합이 4가 아니라, 100이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즉, 개인의 부족했던 음악적 부분을 서로 채워주고 있다는 포만감과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이 서로의 작은 갈등을 해소하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그는 "양복만 입던 사람이 캐주얼 옷으로 주말을 즐기는 기분이랄까, 오랫동안 불러왔던 본인들의 히트곡을 새롭게 해석해서 부르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말했다.

한편 더 컬러스는 오는 17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첫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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