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자살-임태훈 루머 해명..그러나 또 구설

조우영 기자I 2011.05.08 12:52:11
▲ 송지선 아나운서(사진=맥심코리아)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자신의 트위터 글과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애정사가 폭로된 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살 암시 트위터 글은 자신이 올린 게 맞으나 임태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이야기는 자신이 올린 글이 아닌 타인의 해킹에 의해 올려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전 남자친구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는 사족(蛇足)으로 또 다른 구설에 올랐다.

송 아나운서는 8일 자정께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새벽 소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다른 힘든 일들까지 겹쳐 죽을 마음을 먹었던 건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사과했다.

또한 그는 미혼의 신분으로 불명예스러운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기술된 두산베어스 소속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아나운서는 “미니홈피 글은 제가 올린 글이 아니에요. 친구들 전화로 바로 그 글을 지웠지만 충격이긴 했어요”라며 아이디 탈취로 말미암은 해프닝임을 강조했다.

그는 “태훈이와 저는 친한 누나 동생이에요. 가까이 살다 보니 더 친해졌고요. 하지만 싸이글은 사실이 아니니 임태훈을 비난하진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후 송지선 아나운서는 전 남자친구를 비방하는 듯한 글과 관련 사진을 올려 또다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오전 4시께 송 아나운서는 "난 남자 복이 없나 보다. 뻔히 여자친구 있는 애가 새벽에 보고 싶다 카톡. 한두 번도 아니고. 그래놓고 이번 사건에 감놔라 배놔라 트윗이라니. 에휴. 네 여친에게나 잘하길"이라며 이모 씨가 보낸 과거 문자를 공개했다.

이는 한때 그의 전 남자친구로 보이는 이씨가 4월8일 보낸 문자와 송 아나운서의 답문으로 `보고 싶다`, `부끄럽다. 미안 술 마시고 미쳤었어` 등의 내용과 함께 그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됐다.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씨가 이번 송 아나운서의 사건과 관련해 최근 어떤 이야기를 남겼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 아나운서를 응원하면서도 "서로서로 난감하군요. 감정 순화하시길", "트위터를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이런 걸 올리시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주변 정리 잘하시고 제발 신중한 모습 보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8일 새벽 송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비 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라는 글로 자살을 암시해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 같은 글은 해커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송 아나운서 본인이 직접 쓴 글로 밝혀졌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번 임태훈과 관련한 미니홈피 글에 대한 해명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MBC 스포츠플러스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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