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요요마, "한국 음악 강렬해"

양승준 기자I 2008.11.12 12:58:22
▲ 첼리스트 요요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국 음악은 강렬하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한국 음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전했다.

요요마는 12일 오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클래식홀에서 앨범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 ‘기쁨과 평화의 노래’ 발매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음악가들과 작업했던 후일담을 전했다.  

‘실크로드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요요마는 가야금 연주가 김지현과 사물놀이패에 몸담고 있는 김동완 등 한국 음악인들과 공연 및 음반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요요마는 “아쟁의 소리를 들었을 때는 너무 인상 깊어 첼로로 한번 시도해 보려고도 했다”며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과 협연을 한 적도 있는데 세계 음악인들이 크게 감동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요요마는 음악에 있어 국적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클래식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그는 영화 ‘와호장룡’의 O.S.T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탱고 등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에도 수차례 도전했다. 앨범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인 이번 작품에도 브라질 뮤지션을 포함, 다이애나 크롤, 제임스 테일러, 크리스 보티, 르네 플레밍, 조슈아 레드맨 등 다양한 국적의 뮤지션들과의 협연이 단연 돋보인다.  

요요마는 이번 앨범에 대해 “올림픽을 보는 것과 같았다”며 “훌륭한 음악가들이 내 스튜디오를 찾아와 연주를 하면 ‘이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런 순간이 계속 이어져 매순간 최고라는 감정이 반복됐다.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었다”고 앨범 제작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요요마는 지난 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울산에서 앨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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