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전날 단독 선두에 공동 선두가 됐지만, 그래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속 64km의 강한 바람이 코스를 덮친 가운데, 김세영 역시 샷이 크게 흔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6%(6/14)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44.44%(8/18)에 그쳤다. 퍼트 수도 27개로 많은 편이었다.
특히 후반 홀에서 퍼트가 두 번이나 홀을 훑고 나오면서 터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 코스와 조건이 모두 힘들지만 재밌다. 그린 플레이가 중요하고 매 홀을 도전적으로 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해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김세영이 3라운드까지 8위 안에 들면 8강 진출에 성공한다. 김세영은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슨한 경험이 있는 매치 강자다.
총 96명 중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3라운드 후 컷 오프는 9오버파로 예상되고 있다. 9오버파로 컷 오프가 정해지면 이는 2020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가장 높은 스코어가 된다.
안나린(28)이 4타를 줄여 공동 9위(이븐파 144타)에 올라 8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이미향(31)은 공동 13위(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로즈 장(미국)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앤젤 인(미국)이 김세영과 함께 4언더파 14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가쓰 미나미(일본)가 3언더파 141타 공동 5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잉글랜드), 사소 유카(일본)가 1언더파 143타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