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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알나스르(사우디)에 0-6으로 크게 졌다.
앞서 알힐랄(사우디)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3-4로 졌던 마이애미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다시 찾아온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메호 대전은 시작부터 김이 빠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빠졌으나 탈리스카,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에므리크 라포르테, 알렉스 텔레스 등이 출전했다. 앞서 중국 투어도 부상으로 취소했던 호날두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팀 동료를 응원했다.
메시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알나스르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앞서갔다.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받은 오타비우가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오타비우의 선제골에 두 팔을 들어 기뻐하기도 했다.
알나스르가 마이애미를 거세게 흔들었다. 전반 10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어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탈리스카가 마무리했다. 2분 뒤엔 라포르테가 기습적인 70m 득점에 성공했다. 라포르테는 중앙선 아래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라포르테의 킥은 전진해 있던 골키퍼 키를 넘어 그대로 들어갔다.
친선전답지 않은 치열함도 보였다. 전반 39분 양 팀이 차례로 거친 태클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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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탈리스카가 잡았다. 이어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득점으로 정정됐다. 탈리스카는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로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후반 38분 메시가 교체 투입됐다. 메시는 투입 2분 만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알나스르의 대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