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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4일 “리그 휴식기를 활용해 W석 좌석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스포츠 메카 도시 서귀포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7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했다. 2006년부터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스포츠 구단인 제주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후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화 및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는 서귀포시(시장 이종우)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19년 잔디 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석 좌석 교체 및 프리미엄 석 신규 출시를 통해 경기장 내 관람 시설에도 변화를 줬다.
최근엔 리그 휴식기를 이용해 W석 좌석을 교체했다. 기존 고정식 의자에서 접이식 신형 의자로 변경했다. 하단과 중앙은 구단 상징색에 맞춰 주황색으로, 측면은 파란색으로 설치했다. 제주는 “상단부 주황색 좌석은 기존 972석에서 480석으로 줄었으나 향후 테이블 설치를 통해 팬 편의 제공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포터스석 하단부에 간이 거치대를 철거하고, 서포터스 리딩석을 설치해 응원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는 향후 W석 일부와 E석을 비롯해 지속해 경기장 좌석 교체를 단행하며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경기장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 관계자는 “이번 W석 좌석 교체를 통해 제주 월드컵경기장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귀포시와 함께 제주 월드컵경기장 내 노후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지속해서 추진해 제주도민과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