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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주장 완장을 차는 김오규는 2020년 7월 강원 FC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김오규는 상주 상무 시절(2015~2017)을 제외하면 줄곧 강원(2011~2015, 2017~2019)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었지만 제주에서는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리그 승격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오규는 2021시즌에도 37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도 베스트11 후보에 올랐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임을 얻었다.
김오규는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남기일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작년 전반기 주장 이창민부터 후반기 완장을 이어 받은 주민규까지 김오규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한 김오규는 “선수단이 하나로 합심해 목표인 K리그1 우승과 ACL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기일 감독은 “자신을 믿어준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갖고 있고, 팀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를 가진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배이자 베테랑이다. 이제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새롭게 합류한 윤빛가람과 최영준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아시아 MVP’ 윤빛가람은 제주와 4번째 인연이다. 이미 제주를 너무 잘 알고 있으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K리그 캉테’ 최영준은 2020시즌 포항 소속 시절, 임대 신분에도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