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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작가는 15일 출판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내용을 쓸 때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부정적으로 쏟아질 기사를 생각하며 바꿀까, 어쩔까 잠시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사를 살린 이유는 “오랫동안 이어온 취재와 공부를 부정해선 안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판사 측은 “암세포가 생긴 일상의 ‘원인’을 반추하고, 자신의 몸에게 스스로 사과하고, 또 ‘같이 지내면서’ 다스려갈 것을 권유한다. 물론 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상’과 ‘레시피’를 통해 병을 예방하고 치유해나가자는 임 작가의 소신에서 암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임 작가는 저서를 통해 “‘내가 드라마 쓸 때만 기자들 투표해서 ’최악의 드라마‘로 뽑아? 그럼 재밌다고 본 그 많은 시청자들 다 최악의 수준 시청자란 말이야?’ 이런 식으로 따지고 억울해하며 분함으로 살았다면, 아마 나는 진작에 화병에 걸렸을 거지만 아직까지 아프고 불편함 없이 즐겁게 잘 살고 있다”며 “어떤 문제가 닥쳐 힘들어하고 하소연하는 지인들에게 나는 ‘분별하지 말고 그냥 딱 받아들여보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1997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 ‘두 여인’이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 또 보고’ , ‘온달왕자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 뎐’, ‘오로라공주’, ‘압구정백야’ 등 다수 히트 드라마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