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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2부 강등되자 관중 난동...홍염 투척 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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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8.05.13 1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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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대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 도중 함부르크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홍염을 투척해 경기장이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함부르크는 12일 밤(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16위 볼프스부르크가 FC쾰른을 4-1로 이기면서 함부르크는 이날 승리와 상관없이 17위가 확정됐다. 함부르크는 8승7무19패로 승점 31에 그친 반면 16위 볼프스부르크는 6승15무13패 승점 33으로 2점 앞섰다.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개팀이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함부르크가 2부리그로 떨어진 것은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함부르크 경기장은 강등이 확정되자 그야말로 아비규환으로 바뀌었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장을 찾은 함부르크 팬들은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로 강등이 사실상 확정되자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 안으로 홍염을 투척하며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찼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찰과 기마대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경찰 병력의 빠른 대처로 더 큰 불상사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태는 간신히 진화됐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15분 뒤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주심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함부르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고개를 떨구며 강등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함부르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우베 젤러(82)는 “우리는 지난 수년 간 여러 차례 기적을 경험했지만, 이것이 영원하진 않았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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