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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챔피언' 故최요삼 10주기..."그는 진정한 챔프"

이석무 기자I 2018.01.04 09:31:32
‘영원한 챔피언’ 故 최요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챔피언’ 故 최요삼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2007년 12월 25일 경기직후 쓰러져 2008년 1월 3일 뇌사 판정을 받은 최요삼은 각막,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6명에게 기증하고 짧지만 강렬한 생을 마감했다.

최요삼의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헌신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 잇따른 뇌사기증 등 이른바 ‘최요삼 효과’를 불러왔다.

3일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최요삼의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전 세계챔피언 유명우, 가수 양한그루, 디기리, 박지호 뮤직비디오 감독 용태현 오영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유명우 전 챔피언은 “(최)요삼이는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생명을 기증한 이 시대에 진정한 챔피언“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요삼이 처럼 생명 나눔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73년 10월 16일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故 최요삼은 영등포중학교 2학년이었던 1987년 복싱에 입문했고, 이후 복싱명문 용산공고를 거치며 아마추어 강자로 활약했다.

1993년 프로로 전향해 1994년 라이트플라이급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6년 일본에서 라이트플라이급 동양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1999년에는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4년 WBA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후 은퇴를 선언하였다가 2007년에 재기했다. 2007년 9월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등극했고, 같은 해 12월 25일 1차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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