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더바이브 레이블, 대화·타협 없어" 팬들 뿔났다

정시내 기자I 2017.07.28 11:21:17
김태동. 사진=Mnet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더바이브 레이블 연습생 김태동이 “소속사와 대화나 타협은 없었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했던 김태동은 최근 소속사인 더바이브 레이블에 부당 대우 등을 문제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김태동에게 타협 시도가 아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동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실과 다른 말들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가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줘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했고 내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다.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아픔을 줬다.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팬들은 김태동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팬들은 한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더바이브레이블의 일방적 언론보도에 대한 DC 김태동 마이너 갤러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팬들은 회사 시스템 미구축, 연습생 관련 지원 부재, 소속 연습생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소비 등을 근거로 “우리는 더바이브 레이블 측의 일방적 언론보도를 믿지 않으며 김태동 연습생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동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30위를 얻었고 국민 프로듀서들이 가상으로 만든 그룹인 JBJ 멤버로도 언급됐다. 하지만 김태동은 최근 부당 대우 등 이유로 더바이브레이블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다음은 김태동 SNS 글 전문.

저는 저를 걱정하시는 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심을 시켜드리려고 오랜 고민 끝에 제 개인 계정에 사과문 겸 심경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사실과 다른 말들이 기사화되는 것에서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저는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하라면 진짜 표현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고 그러한 이유로 제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이 쪽 길을 가려 했을 때 부모님은 허락 하시지 않았지만 제 고집과 하고 싶어하는 의지 때문에 아버님도 어머님도 결국은 허락하셨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라면을 먹고살더라도 후회 없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팬 여러분이 답답하고 힘드실까 봐 하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에 올린 글이 저를 더 아프게 할 줄은 몰랐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아픔을 줄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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