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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천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골프채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계속되는 복귀 질문에 우즈 본인도 답답했다. 우즈는 “올해 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 많게는 하루 세 번 할 때도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전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모습을 드러낼지는 알 수 없다. 우즈는 앞서 필드 복귀 조건으로 “하루 36개홀을 4~5일 연속 소화할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골프를 할 몸을 만들지 못했다”며 “계속 연습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두 번의 허리 수술 후 채를 놓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필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또 다른 골프 레전드 닉 팔도(잉글랜드)와 함께 방송 해설에 참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우즈는 지난 25일 대회 참관을 위해 메릴랜드에 머물다 그의 아들 찰리의 경기를 보러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다녀오기도 했다. 우즈 아들은 지역 유소년 골프대회에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