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정다윤, '아빠 어디가' 막내 특집서 매력 발산
혜리, 걸그룹 이미지 깬 '특급 개념'에 전매특허 애교까지
김소연, 악바리 근성+예의 탑재..진정성에 호감 상승
홍은희-홍진경, 똑순이+프로의식..따뜻한 감동 선사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63.jpg)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다윤 혜리 김소연 홍은희 홍진경.(사진=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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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호감녀’가 뜨고 있다. 예전부터 얼굴 예쁘고, 몸매 되고, 성격 좋고, 연기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볼수록 호감’이라는 ‘볼매녀’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그들이 요즘 TV를 주름잡고 있다. 유아부터 유부녀까지, 세대를 뛰어 넘은 ‘호감녀들의 전성시대’가 왔다.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58.jpg) | 반전의 3세 정다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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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살, 처음이야
배우 정웅인의 막내 딸 정다윤. 올해 3세다. 이 어린 아이에게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아빠 정웅인과 언니 정세윤 사이로 간간히 얼굴을 비췄던 정다윤이 ‘봉쥬르’, ‘태권도’, ‘카드 맞추기’ 등의 개인기를 엿보인데 이어 본격적인 막내들의 반란에 동참했다. 지난 주 막내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주연을 꿰찬 정다윤은 인생 3년차라 보여줄 수 있는 귀여움, 사랑스러움을 넘어 인생 3년차에 볼 수 없는 성숙함, 영특함까지 드러냈다. ‘삼촌’ 류진의 막내 아들인 찬호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억해냈고, 재롱잔치 무대에서도 수줍어하는 기색 없이 본인의 매력을 발산했다. ‘아빠 어디가’ 내 출연진은 물론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타 예능프로그램의 아이들에게서도 보지 못한 정다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독보적인 존재감이었다.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59.jpg) | 애교쟁이 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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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교, 처음이야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 작은 얼굴, 가녀린 몸매 속 탄탄한 근육까지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던 그가 군대에서 또 다른 빛을 발하고 있다. 혜리는 ‘일밤’의 ‘진짜 사나이’에서 부러질 것 같은 팔뚝을 지녔지만 불굴의 의지로 각종 체력 테스트에서 상위 등급을 얻었다. 키와 체중이 공개된 당시 “마이크 무게가 엄청나서 그렇다”고 눙칠땐 여느 걸그룹 멤버 같은 모습이었지만 ‘여군무식자’라는 별명이 붙은 몇몇 멤버들과 달리 군소리 없이 묵묵히 명령을 따르는 성실한 면모를 엿보였다. 혜리의 모습을 “의외다”라고 받아들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합숙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예의도 바르고 개념도 꽉 찼다”는 반응이나 “걸그룹이라 잘 못할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는 물론 분대장들까지 녹인 애교는 혜리라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장기라는 반응이다.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60.jpg) | 악바리 김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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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바리, 처음이야
‘저질 체력’이면 어떤가. 단 한번의 예능 출연으로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을 증명한 이도 있다. 혜리와 마찬가지로 ‘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김소연이다. 평소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로 체력을 단련했다는 김소연. 첫 체력 테스트부터 낙오자로 분류된 그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악바리 같은 끈기와 근성 뿐이었다. 힘들 땐 소리도 지르고, 눈물도 보이지만 뛰던 걸음을 절대 멈추는 일은 없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박수가 터지고 있다. 특히 누구에게나 ‘감사하다’ ‘죄송하다’ 등의 말을 아끼지 않는 습관이 된 예의는 김소연을 다시 보게 한 덕목이기도 했다. 연예계 데뷔 후 오랜 세월 배우로서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김소연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내왔을지 짐작이 간다는 이들도 다수였다. “한결 같음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김소연의 내공을 ‘진짜 사나이’로 알게 됐다”는 대중의 호평은 김소연이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주고 있는 진정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61.jpg) | 홍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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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똑순이, 처음이야
혜리, 김소연에 이어 ‘진짜 사나이’로 호감녀가 된 배우 홍은희. 그 동안 유준상의 아내로 ‘똑순이’로 알려진 그는 요즘 ‘엄마’의 이름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 사나이’ 출연 계기로 “두 아들의 엄마로서 이들이 겪을 일을 미리 체험해보고 제대로 교육하고 싶었다”고 말한 홍은희는 방송 내내 ‘눈치 100%’, ‘꼼수 제로’의 모습으로 군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도 10대로 돌아가 학교생활을 체험하고 있는 홍은희는 아침 잠을 선택하느라 아침 밥을 포기한 같은 반 친구(?)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따뜻함도 보여줬다. 모든 이들과의 소통과 공감에서 출발하는 ‘홍은희표 육아’는 많은 주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4/09/PS14090100062.jpg) | ‘프로의식 甲’ 홍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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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 처음이야
방송인 홍진경은 새삼 ‘프로다움’을 깨닫게하는 예능인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매직아이’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홍진경은 각각 모델의 프로의식, 방송인의 프로의식을 보여주며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워너비’로 통하고 있다. 최근 대세인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인션으로 서바이벌을 펼치는 ‘패왕코2’에서는 모델 활동 경험을 살린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의견 충돌에 있어서도 본인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카리스마, 갈등을 풀어내는 유연한 자세까지 보여줬다. 이효리, 문소리 등 각기 다른 위치의 연예인들과 호흡을 맞추는 ‘매직아이’에서는 푸근한 인상으로 돌아와 편안한 입담을 구사하는 배테랑 방송인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게스트로 나섰을 때 들려준 그의 우여곡절 깊은 인생사는 이러한 홍진경의 내공이 절대 한 순간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님을 알려줘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