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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협회 주최로 열린 춘사영화상는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최우수감독상 수상 부문에서는 수상작을 내놓지 못했다. 애초 ‘설국열차’의 봉준호, ‘지슬-끝나지 않는 세월2’의 오멸, ‘소원’의 이준익,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후보로 올랐으나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최종 수상작을 고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규정에 따르면 심사위원 8명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수상할 수 있다.
남자 연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 여자 연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받았다. 각본상은 신동익·홍윤정·동희선(‘수상한 그녀’), 기술상은 정성진(‘미스터 고’), 공로상은 강대진 전국극장연합회장이 각각 받았다. ‘변호인’이 신인감독상과 남자연기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춘사 나운규 감독을 기리는 춘사영화상은 2010년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춘사대상영화제로 열렸으나 행사를 주관한 영화인총연합회장의 비리로 중단됐다가 4년 만인 올해 춘사영화상으로 이름을 바꿔 19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