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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국내팬들에게 '지젤' 연기 첫 선보인다

이석무 기자I 2011.05.03 11:53:47
▲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국내팬들 앞에서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Giselle)'과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Fever)'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댓스포츠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 참가 선수단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아이스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지젤'이다. 그간 김연아의 새 쇼트 프로그램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전부터 화제가 돼 피겨 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또한, 김연아는 갈라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디바 비욘세(Beyonce)의 곡을 편곡한 '피버'를 통해 매혹적인 느낌의 세련되고 여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아 외에도 올림픽 페어 2회 우승자(1988년 캘거리, 1994년 릴레함메르)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는 아이스쇼 1부에서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발라드 음악 ‘Ladies' Single I believe in you and me’를 통해 녹슬지 않은 피겨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2부에서 고르디바는 케이트 허드슨(Kate Hudson)의 ‘Cinema Italiano’ 맞춰 강렬한 무대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또한, '은반 위의 로맨티스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를 이루는 제이미 컬럼(Jamie Cullum)의 ‘Don’t stop the music’을 선택했다. 랑비엘의 예술적 피겨 연기와 잘 어울리는 선곡으로 여성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고르디바의 반려자인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일리아 쿨릭(러시아)은 1부에서 ‘다비드 가렛’의 ‘Who Wants to Live Forever’의 클래식 선율에 맞춰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Usher의 ‘Love In This Club'으로 쿨릭 특유의 파워풀한 공연을 펼친다.

또, 2010년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우승자 알리사 시즈니(미국)는 ‘누벨바그’의 ‘Dancing with myself’ 경쾌한 음악과 안무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2부에서는 'Moon River'에 맞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연기한다.

2009∙2010년 미국 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 제레미 애봇은 아델(Adele)의 'Hometown Glory'를 새롭게 선곡했으며, "어두운 밤, 가로등 아래를 걷고 있는 느낌을 표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2007년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쥬베르는 아론(Aaron)의 편안한멜로디 ‘Little Love’를 택했고,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는 지아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Turandot’에 맞춰 오페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0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은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인 신예지가 직접 안무가로 나선 'Get Right'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민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이스쇼의 주제인 펀(FUN)에 맞춰 즐거운 곡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1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해진은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The Show'를 선보일 예정으로 “신나는 곡을 연기하고 싶어 찾아낸 곡이다. 모두 함께 신나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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