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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꽃남'②]논란·사고·징계...인기드라마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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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09.03.31 12:06:55
▲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뉴칼레도니아 로케이션 장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적잖은 논란도 일으켰다.

일본 만화, 그것도 판타지 로맨스를 원작으로 하다 보니 설정이 국내 시청자들의 정서, 현실성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드라마 곳곳에 논란의 요소가 담겨 있었다.

이 드라마의 첫회에서 F4의 레드카드를 받아 괴롭힘을 당하던 남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하려는 내용부터 논란을 불러왔다. 실제 학교에서도 집단 따돌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듯한 내용을 드라마에서 방송하는 것이 합당한가의 문제였다.

돈이면 뭐든 해결 된다는 F4 멤버들, 이들이 고교생임에도 운전을 하고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비용이 2000만원인 수학여행을 가는 등의 내용, 이들을 동경하고 따르는 다른 학생들의 모습은 ‘재벌 우상화’ 논란을 부추겼다.

‘꽃보다 남자’는 또 지나친 폭력 묘사가 논란이 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PPL(방송간접광고)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았다. F4 멤버들과 금잔디(구혜선 분), 추가을(김소은 분)이 여행을 간 뉴칼레도니아의 전경을 과도하게 보여준 것과 금잔디와 추가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죽집 상호를 변형된 것이기는 하지만 빈번히 노출한 것 역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와 함께 방송 시작 2개월여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지만 결국 생방송을 연상케 하듯 빠듯한 스케줄로 촬영이 진행된 것은 ‘꽃보다 남자’ 역시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구혜선과 F4 멤버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출연진이 촬영기간 중 교통사고에 시달린 데는 툭하면 밤새워 진행되는 빠듯한 촬영 스케줄도 한몫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 촬영장 이동을 하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촬영 스케줄에 여유가 있었다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구혜선은 지난 2월27일 사고로 한동안 입원, 촬영일정에 차질을 빚어 ‘꽃보다 남자’는 당초 17회 방영이 예정돼 있던 2일 결방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와 함께 ‘꽃보다 남자’는 많은 신인들을 배출하기는 했지만 전반부에 ‘미녀 3인방’의 멤버로 출연했던 고(故) 장자연이 스스로 세상을 등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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