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 제 8구단 창단을 선언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센테니얼의 팀 창단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가입금 12억원을 납부한 센테니얼이 앞으로 2년간 잔여분 108억원을 4회에 걸쳐 내는 안건도 승인됐다.
이날 이사회는 무려 5시간 4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결론이 나왔다. 센테니얼이 가입금을 4번에 걸쳐 나눠내겠다는 부분에 대해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전날 센테니얼측에서 제시한 납부 계획은 (2년보다) 더 장기간이었는데 조금 조정이 있었고, 오늘 이사회 도중 다시 전화통화를 해 최종 2년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센테니얼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충분한 능력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입금의 활용 여부는 다음 기회에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과 LG는 현대 유니콘스가 납부하기로 했던 54억원 수준의 보상을 원하고 있다.
한편 이사회는 전체적인 프로야구의 몸집 줄이기를 위해 KBO 임직원 연봉 삭감 및 동결과 중계권료 배분, 각종 위원회 축소 및 통폐합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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