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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전력강화실은 김해운 실장이 이끈다. 김 실장은 현역 시절 성남에서만 뛰었다. 원클럽맨으로 K리그 최초 3연패 등 숱한 역사를 함께 했다. 2014년에는 지도자로 성남의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코치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섰고 인도네시아 대표팀도 경험했다.
김 실장은 “성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했기에 애착이 남다르다”라며 “과거 K리그를 호령했던 명문 구단의 모습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팀의 선수단 운영 철학과 시스템, 선수 육성 과정에 초점을 맞춰 구단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은 2023년부터 프로팀 코치를 하던 강승조 코치를 프로팀 스카우트로 선임했다. 성남은 강 스카우트에 대해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선수를 파악하고 키워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강 스카우트는 “성남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성남은 물론 K리그 다른 팀 선수들의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런 점을 잘 활용해 구단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윤영선은 15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윤영선은 유소년팀 스카우트로 성남과 동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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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은 지난해 성남으로 6년 만에 복귀한 뒤 후반기에는 주장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성남은 “10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를 대우하고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전력강화실에서의 역할을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영선은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며 “15년의 선수 생활을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남과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유소년 스카우트로 보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하 대표이사는 “전력강화실 재구성과 함께 전경준 감독의 축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