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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 이후 16년 만이다. 또 울산은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조현우는 각 구단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를 받아 환산 점수 63.36점을 기록했다. 조현우의 뒤를 안데르손(20.26점·수원FC), 양민혁(16.38점·강원FC)이 차례로 이었다.
조현우는 “상상만 하던 MVP 트로피가 내게 와서 믿기지 않는다”라며 구단 구성원과 팬,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아내가 ‘건방 떨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라며 늘 겸손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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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내년에도 팬들에게 더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을 뛰며 뛰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감으로 울산 최후방을 지켰다. 38경기에서 40실점, 무실점 경기 14회를 기록한 조현우는 라운드 MVP 2회, 라운드 베스트11 11회에 선정됐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 울산은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