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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협회(PBA)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2~23 헬릭스(Helix) PBA 챌린지투어 6차전’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차기 시즌인 2023~24시즌 PBA 1부투어로 승격 자격을 얻은 드림·챌린지투어 선수 18명(드림 15명, 챌린지 3명)도 모두 추려졌다.
앞서 PBA는 지난달 27일 드림투어(2부) 최종전(6차전), 이달 11일에는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1부 투어를 모두 마쳤다. 여기에 20일 챌린지투어(3부) 6차전까지 마무리되면서 2022~23시즌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PBA는 1부(PBA-LPBA) 9개 투어(월드챔피언십 포함) 드림·챌린지 각 6개 투어를 진행했다.
매 시즌 종료 직후에는 성적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1부 강등(랭킹 64위 이하)으로 큐스쿨에서 다시 1부투어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드림·챌린지 최상위권 선수들은 차기시즌 ‘1부 리거’가 될 자격을 얻는다. PBA는 매 시즌 드림투어 상위 15명과 챌린지투어 상위 3명에게 차기 시즌 1부투어에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드림투어에선 ‘선수 겸 해설’ 강상구가 시즌 랭킹 1위(13,600점)에 올라 승격 명단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021~22시즌 허리 부상 등으로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강상구는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과 6차전 4강 등으로 두 시즌 만에 1부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열린 ‘PBA 대상 시상식’서 드림투어 MVP를 수상한 강상구는 “1부 선수들, 제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확실히 알려드리겠다. 긴장하고 계시라”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랭킹 2위’ 김태융(13,400점), 준우승 2차례와 4강 1차례로 우승 없이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랭킹 3위에 오른 김인호(13,000점) 4차전 우승자‘ 이홍기(4위·11,600점) 최종전(6차) 우승으로 극적 1부행을 확정한 김진호(5위·11,600점) ’2차전 우승자‘ 김대진(6위·11,200점) 등 15명이 1부 승격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 승격자 15명 가운데 무려 6명이 1부에 ’재도전장‘을 던진다. 프로당구 출범 시즌인 2019~20시즌 1부투어 선수로 데뷔한 강상구 김인호 이홍기 이영주(8위) 고경남(11위) 박춘우(14위)가 ’1부 경력자‘들이다. 이들은 길게는 세 시즌, 짧게는 한 시즌만에 1부투어 복귀를 신고했다.
단, 3장만 주어지는 챌린지투어에선 ’영건‘ 김태관(26)이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다. 김태관은 6개 투어 가운데 두 차례(2차, 4차) 정상에 올라 시즌 10,175점을 획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시즌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MVP의 영광을 안았다.
다만 김태관은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1부투어에서 잔류 가능한 포인트(22,000점)를 획득하며 1부투어 시즌 62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챌린지투어 차순위자에게 승격 자격이 돌아가 4위를 차지한 이정훈(5,225점)이 승격 자격을 얻었다. 2위 신동민A(5,575점) 3위 박기명(5,225점)도 차기시즌 1부 무대를 노크한다.
챌린지투어 최종전인 6차전 결승서는 정순해가 김영재(A)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으나 최종 랭킹 5위(5100점)에 머물러 1부 직행 기회는 아쉽게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