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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NLCS 1차전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잭 휠러를 공략하지 못하고 0-2 영봉패를 당했다.
휠러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1안타, 1볼넷만 허용하는 완벽투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제압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도 탈삼진 7개 포함,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2실점은 솔로 홈런 2방으로 내준 것이었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중견수 뜬공, 5회말 1루수 파울 플라이, 8회말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솔로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르빗슈의 2구째 93마일(약 150km) 빠른 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부상이 겹쳐 99경기 출장, 18홈런에 그친 하퍼는 가을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다. 7경기에서 타율 .407에 4홈런 7타점을 몰아치며 필라델피아 돌풍을 이끄는 중이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카일 슈워버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르빗슈의 초구 87.2마일(약 140km)짜리 커터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타구를 꽂았다.
5회말 1사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샌디에이고 타선은 윌 마이어스의 중전 안타로 간신히 노히트 수모를 면했다. 이 안타는 이날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안타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 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팀의 중심타자인 매니 마차도와 조시 벨이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의 NLCS 2차전은 20일 오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8승10패 평균자책점 3.38과 필라델피아는 우완 에런 놀라(11승13패 3.25)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