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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병장돌’ 최정훈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선보였던 찌르기춤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정훈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돌부 경연에서 강진 선배님의 ‘연하의 남자’를 불렀다”며 “출연 당시만 해도 트롯을 잘 몰라서 이 노래, 저 노래를 듣던 중 전주 부분이 꽂혀서 ‘연하의 남자’를 선곡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에 이런 안무면 좋지 않을까 싶어 ‘찌르기 춤’을 준비하게 됐다”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리지널 버전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들어봤다. 최정훈은 “아이돌 생활을 10년 가까이하고 스물 아홉 살에 군대를 갔다”며 “아이돌 활동이 잘 풀리지 않아 제대하면 음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미스터트롯’ 모집공고를 봤고,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서 한 번 나가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은 내가 했던 일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10년간 이어왔던 아이돌 활동에 많이 지쳐있던 상황이었다”며 “트롯 장르와 함께하면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해서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도전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최정훈은 “공연이 아닌 경연 프로그램은 마치 올림픽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최정훈은 “실수가 용납이 안 되기에, 또 누군가와 경쟁해야 했기에 유독 더 떨렸던 것 같다”며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제대까지 휴가가 없는 상태로 부대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더 남다른 각오로 임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최정훈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부대 관계자 덕분이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정훈은 “보통 한 달에 한 번밖에 출타가 허용이 안 되는데, ‘미스터트롯’에 출연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심지어 탈락하고 부대에 복귀했을 때가 ‘미스터트롯’ 첫 방송이었는데, 중대장님께서 방송을 틀어주셔서 다 같이 봤던 기억이 있다. 너무 감사하단 말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지난 15일 첫 싱글앨범 ‘고속도로’를 발매하고 트롯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 신나는 비트의 ‘고속도로’는 가수 박주희의 ‘왜 가니’. ‘그대가는 길’을 프로듀싱한 한박자 쉬고의 작품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잘생긴 외모와 찌르기 춤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정훈은 신곡 ‘고속도로’를 통해 기존 트롯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퍼포먼스로 코로나에 지친 대중에게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