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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 감독은 이날 다섯명의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섯 분 모두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운을 뗐다.
강 감독은 “차태현씨는 형사 역을 한 번도 안해보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히 함께 하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이선빈, 정상훈 배우님, 윤경호, 지승현 등 다른 배우님들도 기존 이미지가 있지만 이번에 다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거다. 이선빈씨는 털털하면서 열정적인 역할을, 정상훈씨는 진지하면서도 괴짜, 윤경호 배우님은 고민을 좀 하셨다, ‘마동석 선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걱정하셨는데 잘해주셨다. 지승현 배우님은 액션, 로맨스를 하셨는데 코미디 연기하시는 거 너무 좋더라. 다섯 분 모두 기대된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완벽한 캐스팅 만큼 찰떡 호흡도 자랑했다. 다섯명이 맡은 캐릭들은 극 중 ‘팀 불독’으로 각종 사건 해결을 위한 팀플레이로 활동한다.
차태현은 “호흡은 너무 좋았다. 수사물이다 보니까 다섯명이 모이면 좀 진지하게 사건 해결을 해야 하는데 연기는 그렇게 하지만 밖에서는 너무 웃기다 보니까 촬영이 진행이 안되는 떄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만 불안한 건 우리만 재미있나 그게 걱정이었지만 영상을 보고 나니 저도 좀 기대가 많이 된다. 호흡은 촬영이 정말 잘 안 될 정도로 그리고 감독님이 옆에서 제지를 하셔야 하는데 본인이 플러스 원이 된 것처럼 옆에서 보조를 잘 맞춰 주셔서(웃음)”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옆에 있던 이선빈이 “저희가 한 분도 빠짐없이 다 트리플 에이형이더라. 촬영하면서 알게 됐다. 누구 하나 과감히 끊어주지를 못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지승현 역시 “굉장히 배려와 배려와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한 분이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줬어야 했고 또 한 때는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지되기도 했다”며 “제가 하루는 발음이 안나오더라고. 제가 업계에서 발음 좋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나중에 왜 안됐나 분석해보니까 알고 보니 너무 웃어서 촬영이 힘들어져서 그런 것이더라. 그 정도로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윤경호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저희가 에이형이라 정체를 들키니 더 어색해지더라(웃음). 단톡방도 좀 늦게 개설하고 그랬다. 미리 만들면 피곤할 거 같아서(웃음). 그런데 어느 순간 정상훈 형님이 분위기 잘 이끌어주시고 선빈씨도 발랄하게 저희를 맞이해주시다 보니 자연스레 융화되면서 그 때부턴 말만하면 빵 터졌던 것 같다.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C 박지선이 옆에서 “이 자리에서 진행을 보는 저 역시 에이형”이라고 거들어 웃음과 놀라움을 안겼다.
목표 시청률과 공약도 약속했다.
차태현은 “저는 5%만 넘어도 시즌 4까지 계속 출연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선빈은 “목표 시청률을 달성하면 차태현 선배님의 ‘이차선다리’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방영을 앞둔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으로 범대중적 통쾌함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방영된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트랩’과 고시원 미스터리 ‘타인은 지옥이다’가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의 완벽한 조화로 드라마틱 시네마로서 웰메이드 장르물을 완성시키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에 그 바통을 이어받는 세번째 프로젝트 ‘번외수사’를 향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높다.
영화 ‘내 안의 그놈’과 ‘미쓰 와이프’ 등 코미디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를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 올해 초 안방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한 콘텐츠 지음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모두 아우르는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이 배우 인생 처음으로 OCN 장르물에 도전, ‘번외수사’의 기상천외한 아웃사이더 수사팀 ‘팀불독’을 이끄는 불독 형사 ‘진강호’로 변신한다. 이밖에 이선빈과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번외수사’는 오는 23일 밤 10시 5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