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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농구해설 3인방 "kt, 허훈-양홍석 당연히 지명"

이석무 기자I 2017.10.27 10:13:59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대학 최고 가드 허훈. 사진=연합뉴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곧바로 프로농구에 뛰어든 중앙대 포워드 양홍석.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18시즌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가 오는 30일 열린다.

부산 kt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와 2순위 지명권을 동시에 얻는 행운을 누렸다. 덕분에 kt는 신인 대어로 꼽히는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kt가 허훈과 양홍석을 고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현 MBC스포츠플러스 농구 해설위원은 “kt가 허훈을 1순위로 뽑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다 잘하는 선수다. 스피드도 좋고, 경기 운영 능력도 괜찮다. 파워도 겸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홍석도 선택을 받을 것이다. kt에 양홍석이 오면 김영환과 박상오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두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니 양홍석이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동광 해설위원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김동광 해설위원은 “허훈과 양홍석 둘 중 한 명이 1순위가 될 것이다. 허훈이 최근 정기전과 대학농구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경기력을 볼 때 허훈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김태환 해설위원 역시 “허훈과 양홍석 둘을 놓고 고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어차피 kt로 갈 것이다. 다만 상징성을 보면 양홍석이 1학년만 마치고 왔다. 그런 것을 보면 허훈이 1순위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3인은 모두 허훈과 양홍석의 kt행을 확신했다. 다만 kt에 합류한 다음의 예상은 조금씩 달랐다.

김태환 해설위원은 “이재도가 내년에 군대를 가야 하기 때문에 허훈과의 공존 문제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신인이 들어온다고 해서 농구 판이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인 선수들을 키워야 할 것이다. 신인들은 당장 전력에 10%정도 도움이 되면 된다. 나머지 90%는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포지션 중복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승현 해설위원도 포지션 중복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허훈이 이재도와 포지션이 겹친다. 하지만 충분히 같이 뛸 수 있다. 허훈이 경기 운영 능력이 좋으니 1번을 보고 이재도가 2번을 보면 될 것이다. kt의 기동력이 올라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김동광 해설위원은 “이재도가 사실 2번에 가까운 선수니 허훈을 1번으로 쓸 수는 있다. 하지만 높이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그것도 쉽지 않다. 공존이 안 되면 저울질을 해서 활용을 해야 한다. 양홍석도 마찬가지다. 트레이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30일 오후 3시 신인 선수들의 유니폼이 결정되는 2017-2018 KBL 신인드래프트를 MBC스포츠플러스 2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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