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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서 씨는 이 집에 불과 3~4일 전까지 머물렀다. 그가 거주하는 곳은 국내 최고급 골프 빌리지로 2004년 분양된 곳. 집집마다 외제차가 즐비했고, 경비체계 역시 매우 삼엄했다. 대중교통으로는 닿을 수 없는 적막한 산속에 위치한 부촌이다.
서씨는 2003년 이 자택을 조모 씨(84)의 이름으로 분양받았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그가 2004년부터 딸 서연 씨와 함께 살기 시작했고 서연씨는 2007년 사망했다. 그럼에도 서씨는 최근에도 “딸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을 받으면 “딸은 미국으로 가서 잘 지낸다”고 말했다.
서씨는 수년 전부터 민머리에 다부진 체격, 거친 인상의 이 남성과 동거했으며 이웃들에게는 이 남성을 ‘남편’이라고 소개해왔다고 이웃주민들은 전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이 모씨로 김광석이 사망 전 미국에서 만난 동창과 동명이다. 김광석의 유족인 친형 광복 씨는 영화 ‘김광석’에서 일기장에 동창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복수의 김광석 지인들이 기억하는 이 동창의 인상착의와 서씨와 함께 거주하는 이 모씨 인상착의는 거의 비슷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 남성이 최근에도 집에 머물렀다고 했다. 또 방학 때마다 그 집에서 지내는 남자 학생까지 있어서 둘 사이에 아들까지 두고 있는 평범한 가족으로 여겼다고 이웃들은 말했다.
김광석의 오랜 친구 A씨는 이 매체에 “(김)광석이에게 듣기로 이 씨는 고교 동창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에서 광석이가 공연을 할 때 광석이네 부부에게 호텔이며 차며 제공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공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 씨와 서 씨가 함께 사라져 김광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2박 3일 만에 동창 이씨와 서씨가 돌아오긴 했지만, 김광석은 이 사건을 너무나 가슴아파 하며 일기장에 그런 당시 내용을 적어뒀다고 유가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