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삼성이 2010시즌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볼넷을 9개나 얻어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뒀다.
선구안의 힘이었다. 삼성은 LG 선발 서승화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초반 득점을 차곡 차곡 쌓으며 앞서나갔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0. 볼넷으로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게 되며 두배의 힘을 내게 한 홈런이었다.
삼성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최형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봉규가 다시 볼넷을 얻어냈고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과 신명철의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안타 1개로 2점을 얻어낸 셈이었다. 분위기상 승부는 여기서 갈라졌다.
마운드도 안정감을 보였다. 선발 정인욱이 4.1이닝만에 2실점하며 강판됐지만 이후 등판한 백정현(1.2이닝) 이우선 김효남 임진우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LG 이대형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며 57호를 기록, 1위 김주찬(롯데)을 4개차로 추격했다.